교황청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성직자 장관이 탄생했습니다.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(현지시간)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임명한 것인데요.<br />동시에 유 주교에게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<br />교황청 내 부처인 '성직자성'이란 전 세계 성직자에 대한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요직입니다. <br />사제와 부제의 사목 활동을 감독하고 심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학교 관할권도 갖고 있는데요. 지금껏 이탈리아 추기경 출신이 장관을 역임해왔기에 한국인 출신 장관은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임명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임명된 유흥식 대주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,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한 뒤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대전가톨릭대 교수·총장을 거쳐 2003년 주교품에 올려졌습니다. 대전교구장직은 2005년 4월부터 맡아왔습니다.<br /><br />유흥식 대주교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친분 있는 몇 안 되는 한국인 성직자로 ...
